새벽예배 2022.03.04 | 시편 1편 1-6절 | 구진모 목사
시편 1편 1-6절
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절.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절.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절.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절.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3월 4일 사순절 새벽 묵상
시편 1편은 복있는 사람의 모습과 악인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복있는 사람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복 있는 사람은 두가지 모습입니다. 하나는 소극적이 모습과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소극적인 모습은 본문 1절에 있는 “하니하고”의 모습입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의 모습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2절의 복있는 사람의 적극적인 모습을 같이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본문 2절에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율법은 좁은 의미로는 모세 오경을 가리키고,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의미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복있는 사람은 죄를 피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이제 적극적인 단계 즉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 '율법을 즐거워한다'는 말은 율법을 좋아한다, 관심을 갖는다, 소원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이 좋아지고 관심거리가 되어지고 그의 소원이 되어진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성경은 우리에게 삶의 원리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들에게 천국으로 가는 진리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어떤 것이 죄이고 어떤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읽고, 지키는 일을 즐거워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적 질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육신의 병이 들면, 제일 먼저 입맛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심령이 병에 걸려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맛이 없게 느껴지고 싫어지는 겁니다.
그러므로 영적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치료자이신 주님께 나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입맛을 회복하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며 살아가야 할 겁니다.
또 복있는 사람의 적극적인 모습은 2절 후반절에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묵상이란 율법을 즐거워하는 상태에서 한 단계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반드시 그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묵상'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조용히 깊게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는 짐승이 배고파서 부르짖듯이 애타게 부르짖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의 묵상은 조용히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 보다는, 간절히 부르짖는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 부르짖는다는 말씀 속에는 애타게 바라고, 사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말씀을 깨닫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는 겁니다.
또한 여기 ‘주야로 묵상한다’'는 말은, 습관적으로, 즉,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명상함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배고픈 아이가 울면서 먹을 것을 요구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기에 갈급함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시편 19:10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경을 묵상하는 자만이 맛을 아는 신비한 체험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시편 119: 97절에서는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씀을 종일 묵상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복있는 사람의 모습은 여호와의 율법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그럼 우리는 얼마만큼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송이 꿀보다 더 달아 늘 즐거움으로 그 말씀을 읽으며 주야로 묵상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내 인생을 맡기며, 거기에 나의 모든 것을 걸고, 굶주린 짐승이 부르짖듯이 말씀에 굶주려 헐떡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육신의 것으로만 만족하여 하루 하루를 땅에 것만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를 나되게 만들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말씀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의 길에 빛이 되어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전 인격을 맡기고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의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도 사막지역이라 물이 귀한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에서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란 행복이란 단어를 가장 완벽하게 설명해 준 시적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는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잎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열매를 맺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냇가’라는 것은, 영적으로 보면 곧 생명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 뿌리를 내린 성도는 인생의 가뭄이 오고 계절이 바뀌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변함 없이 받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본문 3절 하반 절에 보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즉, 주님과 항상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는 모든 일에 축복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복있는 사람의 축복은 결코 인간의 잔재주로 얻는 그런 종류의 복이 아니라, 끊임없는 경건의 노력을 통해서 얻는 완전무결한 축복인 것을 믿고, 이제는 복있는 사람이 걸어야 할 길만 걷고, 앉을 자리에만 앉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며 살아가는 복된 삶을 살아 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사순절 기도제목 같이 읽으며 기도하겠습니다.
1.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마음대로 살았던 교만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2. 온 세계를 지독하게 힘들게 했던 코로나가 종식이 되게해 주시고, 모든 불안에서 자유하게 해주시고, 이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3.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더욱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 가는 시간되게 해 주시옵소서.
4. 우리 가정이 화목하게 하시고,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가득하게 해 주시옵소서.
5. 우리 교회가 성령충만, 사랑충만, 은혜충만한 교회되게 하시고, 무너진 이 땅에 희망을 주고, 살아 있는 예배가 늘 드려지게 해 주시옵소서.
6. 몸과 마음이 아픈 교우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우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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