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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2.06.11 | 에스더 1장 1-12절 | 구진모 목사



에스더 1장 1-12절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새벽 묵상


에스더서는 스룹바벨에 의한 제 1차 포로귀환과 에스라에 의한 제 2차 포로귀환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차 귀환 후 약 55년이 되는 때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당시 세계를 지배한 바사 왕 아하수에로의 잔치와 그 잔치 때에 빚어진 와스디 왕후의 폐위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모든 왕들이 그렇듯, 아하수에로 왕 역시 자신의 권세와 부와 영광을 과시하고 자랑하기를 즐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도 아하수에로 왕은 즉위 3년에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180일, 곧 6개월 동안이나 잔치를 계속했다는 겁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잔치를 6개월 동안이나 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어찌됐든,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아하수에로 왕은 6개월 동안이나 계속되는 대단한 잔치를 베풀었고, 그리고도 또 수산성의 백성들을 위해서 왕궁 후원 뜰에서 7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 잔치 마지막 날에 아하수에로 왕은 주흥이 일어나자 왕후 와스디의 미모를 자랑하려했는데, 와스디 왕후가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뒤에 가면 결국 이 일로 와스디 왕후를 폐위하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타난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교훈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이겠습니까?



1. 헛되고 부질없는 허영심을 버리라는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하수에로 왕의 허영심을 볼 수 있습니다. 1절에 보면 아하수에로왕은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더 이상 정복을 계속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영토만 잘 관리해도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왕으로 살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리스 정복을 계속했고 실패를 거듭하다가 끝내는 부하들에 의해서 암살을 당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온 것 처럼 6개월동안이나 귀족들, 관리들을 불러서 잔치를 벌인 것을 보면 허영심이 대단했던 왕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만족과 감사가 없는 허영 때문에 망하는 겁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그랬습니다.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되는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러시아 정복을 계속하다가 워터루 전쟁에서 패배하고, 결국은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가 되어 쓸쓸하게 생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이런 허영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생활이 어려워서 힘들어하고, 비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생활이 어려워진 것을 보면 허영심 때문에 그렇습니다. 허영심이 없다면 어려울 때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부끄럽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합니다. 뭐 도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받을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 일은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은 아직 배가 부른 소리이지요. 정말 진정한 멋은 어려운 때,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궂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허영심 때문에 사람들은 가진 것이 조금 있으면, 그것을 뻐기고 뽐내고 싶어서 견디지를 못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을 보세요. 본문 4절을 보면,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고 했습니다.  180일 동안이나 잔치를 벌이며, 오만 거드름을 다 부리고, 마음껏 뻐기고 뽐냈던 겁니다. 그러고도 부족하여, 또 7일간 더 큰 잔치를 벌이고, 그 술자리에서 왕후의 미모까지도 자랑하려 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망하기 시작한 겁니다. 왕후가 거절을 합니다. “감히 왕명을 거절해” 하며 분노하게 되고, 그렇게도 대단한 잔치는 끝에 가서 아주 망쳐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꼼꼼히 세웠던 작전도 허사가 되고, 오히려 패전을 거듭하게 되었던 겁니다.



우리도 아하수에로 왕같이 아직도 허영심 때문에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못하고 항상 불평, 불만, 원망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왜 예수를 믿으면서도 삶에 기쁨이 없고, 감사가 없는 걸까요? 왜 그렇게도 찬양이 나오질 않는 걸까요? 욕심과 허영심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은혜 주신 의미를 바로 알고,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참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천국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라는 겁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대단한 권력도 사실은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물며 우리의 가진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여러분, 썩어 없어질 땅위의 것을 바라보거나 자랑하려 하지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은혜를 깨달은 사람, 다윗은 시편 18:1-2절에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3:2절에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13-16절을 보면,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가 땅엣 것을 바라보지 않고 천국 본향을 바라보고 살았다는 겁니다. 



1. 세상부귀 안일함과 세상 근심하다가 주님 나를 찾으시면 어떻게 만날까 /주님 내게 오시면 나 어찌 대할까 멀리 방황하던 나 불쌍한 이 죄인 / 이제 주만 생각하며 세상근심 버리고 두손들고 눈물로써 주만 따라가오리다



2. 세상일에 얽매어서 세상일만 하다가 주님 나를 부르시면 어떻게 만날까 /  주님 내게 오시면 나 어찌 대할까 멀리 방황하던 나 불쌍한 이 죄인 / 이제 주만 생각하며 세상권세 버리고 오직 주만 바라보며 주만 따라가오리다



3. 지금까지 내가 한 일 주님께서 보시고 훗날에 나를 보고 무어라 하실까 /  주님 내게 오시면 나 어찌 대할까 멀리 방황하던 나 불쌍한 이 죄인 /  이제 주만 생각하며 세상영광 버리고 십자가를 내가지고 주만 따라가오리다



그렇습니다. 참된 신앙생활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천국을 바라보고 소망 삼는 겁니다. 우리 모두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천국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를 통한 교훈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헛되고 부질없는 욕심과 허영심을 버리자”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천국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자”는 겁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서 앞으로 더욱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고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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