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2.04.19 | 에스라 8장 21-36절 | 이선기 목사
에스라 8장 21-36절
21절.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2절.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23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24절. 그 때에 내가 제사장의 우두머리들 중 열두 명 곧 세레뱌와 하사뱌와 그의 형제 열 명을 따로 세우고
25절. 그들에게 왕과 모사들과 방백들과 또 그 곳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린 은과 금과 그릇들을 달아서 주었으니
26절. 내가 달아서 그들 손에 준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요 은 그릇이 백 달란트요 금이 백 달란트며
27절. 또 금잔이 스무 개라 그 무게는 천 다릭이요 또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 그릇이 두 개라
28절.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하고 그 은과 금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
29절. 너희는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 골방에 이르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의 족장들 앞에서 이 그릇을 달기까지 삼가 지키라
30절.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은과 금과 그릇을 예루살렘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가려 하여 그 무게대로 받으니라
31절.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2절.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간 머물고
33절. 제사일에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과 그릇을 달아서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넘기니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함께 있어
34절. 모든 것을 다 세고 달아 보고 그 무게의 총량을 그 때에 기록하였느니라
35절.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여섯 마리요 어린 양이 일흔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36절. 무리가 또 왕의 조서를 왕의 총독들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들에게 넘겨 주매 그들이 백성과 하나님의 성전을 도왔느니라
새벽 묵상
여러분 이 글은 누가 쓴 글일까요? 한번 누군지 예상하시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는 저를 뱃속에 넣고 열 달간 걸어서 백두산까지 걸어갔다가 아버지 못 만나고 친정인 부여에 오셔서 저를 낳았습니다. 저는, 병 덩어리 그 자체였고 못 먹어서 거품에 싸인 채 나왔습니다.
식구들이 땅에 묻었습니다. 평생 걱정거리이고,..엄마 시집 못 간다고 묻는 걸 본 이모님이 보시고 다시 캐서 솜에 싸서 뒷산으로 도망갔다가, 온 동네 난리가 나서 이틀 만에 찾아 다 죽은 걸 데리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누워서 6년! 여섯 살에야 걸음마를 시작해서, 열두 살까지 여덟 가지 성인병을 다 앓고, 열세 살에 아령을 시작해서, 18세 미스터 대전고, 미스터 충남, 1966년 미스터 고려대와 응원단장, ROTC 탱크 장교로 근무하고 나와서 22가지 외판원을 하다가 28세에 TV에 나와 뽀빠이가 됐습니다.
지금 저는 덤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나 무엇이나 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하게 태어나 가장 건강한 뽀빠이가 되다니 이제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여러분 누구 이야기입니까? 뽀빠이라는 표현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우정의 무대로 유명한 이상용씨가 쓴 글입니다. 올해 78세가 되신 믿음생활 잘 하는 이상용씨는 글 맨 뒷부분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도 사회를 밝게, 희망차게 하고 3%의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 사회에 밑거름이 됩시다. 우리 모두는 하늘에서 365일이라는 시간을 1월 1일에 받았습니다. 국회의원도 재벌도 대통령도 다 365일 똑같이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노력해서 받은 것도 아니요. 돈 내고 산 것도 아닙니다. 똑같이 받은 365일을 잘 쓰십시오! 남을 위해 배려하는데 많이 쓰십시오. 멋지게 쓸모 있게 쓰는 것이 바로 주신 분께 보답하는 길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느끼십니까? 저는 이 뽀빠이 이상용 이 분의 글을 여러 번 읽으면서 마지막 표현 하나님을 믿는 분이기에 했던 고백 “주신 분께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귀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서 있는 한 인간으로서 꼭 해야 할 일, 우선 과거에 대한 감사, 그리고 지금, 현재에 대한 결단,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진지한 소망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묵상할 본문에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제 드디어 에스라, 120년의 바벨론 바사 포로생활동안에도 변함없이 말씀을 붙들고 살았던 에스라의 영적 지도력 하에 이루어진 제 2차 유대인들의 귀환시에 행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21-23절까지는 그 유명한 금식기도 아하와 강가의 금식기도 장면, 24-30절까지는 귀중품이 제사장에게 위탁되고 있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31-36절은 귀환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했던 일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죄의 포로였던 삶에서 십자가의 공로로 옛 삶을 벗어나 마지막 영원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사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인생 여정, 삶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본문이 바로 이 본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좀 크게 포괄적으로 묵상하시면서 나는 내가 살았던 과거에 대하여 하나님께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지금 현재 내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결단해야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앞에 펼쳐질 미래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며 살아갈지를 묵상하시고 주신 분께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뽀빠이 이상용씨의 글뿐 만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도 글을 쓰고 남기셔서 이 땅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는 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1. 첫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과거에 대한 감사입니다. 뒷부분을 먼저 보겠습니다. 35절입니다.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 여섯 마리요 어린양이 일흔 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2차로 귀환한 유대인들은 고향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순간순간 지나온 날들에 대해 되짚어보며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생 뭐 있어 노새 노새 젊어서 놀아 하고 실컷 놀다가 나이 들어 지나간 세월들 그저 후회가 막심이로다 하는 인생은 의미없는 그냥 보통 사람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오히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돌보심의 추억들이 너무 많아지기에 그것들을 추억하면서 감사가 더욱 더 많아지는 것, 그게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시 35절 보시면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왜 하필 수송아지가 12이요 숫양은 96이요 어린양은 77이었을까? 뭔가 규칙적인 숫자임을 눈치 있는 분들은 알아차리셨을 것입니다. 수송아지 12은 12지파가 다 한지파도 빠짐없이 1마리씩 드렸다는 것이요, 96마리의 숫양은 역시 한 지파당 8마리씩 12곱하면 96마리로. 숫양도 모든 지파가 전부 다 드렸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어린양 77마리는 무엇인가? 요세푸스라는 학자는 12지파 곱하기 6 즉 72마리를 77마리로 잘못 기록한 것이다 해서 매 지파당 6마리를 드렸다는 의견이 있고 아니다. fensham이란 학자는 77마리가 맞다. 이스라엘 숫자 중 77은 가장 많은 숫자를 상징하는 것이다. 즉 가장 많이 극진히 최선을 다해 드렸다 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숫자들을 종합하면 그냥 감사가 아니라 모든 백성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한마음이 되어 풍성하게 감사했다. 누구는 감사하고 누구는 불평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감사. 모두 다 합심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룬 감사, 전심을 다해 드린 감사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살아온 과거에 대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도 꼭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감사가 아니라 전심을 다해 온 성도들이 온 가족들이 다 함께 한마음 되어 드리는 감사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35절 끝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였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거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속죄제 즉 진실한 마음으로 과거를 반성하는 회개의 제사가 또한 드려졌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실 과거에 대한 감사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나님 없이도 그냥 억지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믿는 아내가 남편 대신 감사의 제물을 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 회개는 절대로 대신 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속죄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회심의 역사가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 기억하시고 아직도 속죄제를 모르면서, 무엇이 죄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결혼 전에 어머니와 여동생과 누나와 앉아 아버지 추도 예배를 드리면 그저 눈물이 줄줄 나곤 했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닙니다. 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낸 후 살길이 막막했던 어머니는 때마다 시마다 놀랍게 살길을 열어 주셨던 하나님 은혜 생각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고, 우리 세 남매도 역시 어머니가 기도하실 때마다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두 눈으로 보고 체험했기에 그저 하나님 은혜 감사해서 눈물 흘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볼 때마다 그저 하나님 은혜 감사해서 눈물로 감사를 고백하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두 번째로 지금 현재에 대하여 결단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21절과 22절 보십쇼. 아하와 강가에서 했던 금식기도입니다.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여러분 사실 이 귀환길은 보통 어려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바사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직선거리는 800km 정도지만 실제 여행거리는 걸어서 1400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리였습니다. 귀환자 중에는 노약자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부녀자도 있었습니다. 정말 힘든 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길 도상에는 수많은 강도들의 약탈이 꼭 있는, 반드시 있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31절 끝에 보십쇼..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이 지역을 지나게 될 때에 누구나 꼭 만나게 되는, 늘 나타나는 강도들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하시길 기도했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할 일은 바로 기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기도는 기도인데 금식기도였다는 것이 좀 특별합니다. 금식기도는 그냥 기도와 좀 다릅니다. 철저한 결단,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억누르는 자기와의 싸움이 바로 금식 기도입니다. 특별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순간순간 주어지는 현실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결단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몸 가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순간순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내 고집도 내 자존심도 내 혈기도 다 죽고 주님이 주인 되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내 육신이 원하는 음식을 멈추는 금식처럼 내 욕구를 누르는 강한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내게 주어진 현실 앞에서 결단 잘하는 주의 자녀 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 전달할 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4절부터 30절까지 많은 절을 할애하면서 전달하고 있는 것을 보십쇼 성전 귀중품을 운반한 자들이 제사장에게 귀금속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26절부터 그 갯수를 정확히 하고 27절과 30절에는 그 무게까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쓰여질 것들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전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서 가장 잘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험에 드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보험 보상금 내가 쓰는 것도 아닙니다. 유산을 많이 남겨놓고 가는 것, 오히려 자녀들간의 큰 싸움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쓰여질 것들을 잘 전해주는 것, 정확하고 철저하게 전해주는 것, 이게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행동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여질 것들을 꼭 전달해 주는 것, 이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배들의 고귀한 신앙의 전통이 나에게 이르러 끊어지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다음세대에는 더 예수를 우리보다 더 잘 믿도록 분명하고 정확하게, 다른 것은 좀 잘 전달이 안되어도 하나님의 것만은 제대로 인수인계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유럽과 미국에 선교사로 파송 받는 분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를 전 세계에 전파한 나라에 무슨 선교사가 필요한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어느 날 TV를 보니 한때는 유명했던 유럽의 교회와 성당 중 많은 숫자가 술집으로 변해 맥주와 각종 술이 십자가가 걸려있던 곳까지 빼곡이 놓여 있었습니다. 원인이 뭡니까? 신앙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래를 위해 준비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내 자녀에게 꼭 전해줄 것, 시기를 놓치면 머리가 커져서 이제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래 걸립니다. 기회 있을 때에 놓치지 말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음을 강하게 전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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