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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변화되리니

새벽예배 2022.06.08 | 고린도전서 15장 50-58절 | 이선기 목사



고린도전서 15장 50-58절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새벽 묵상


좀처럼 울지 않기로 유명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살면서 딱 세 번 크게 울은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그가 페르샤 원정을 갔을 때 페르샤 왕 고레스의 묘비를 보고 울었는데 그 묘비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인생이 아무리 한때 부귀영화를 누려도 결국은 무덤 하나 밖에 남기는 것이 없으니 허무하구나” 또 하나, 인도의 인더스강가에서 인더스강만 건너가면 인도를 정복할 수 있는데 지친 부하들이 따라주지 않고 다시 돌아가야만 할 때 거기서 목 놓아 울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알렉산더 대왕이 부하들과 모래사장에서 씨름을 하다가 넘어졌는데 넘어진 그 자리를 보고 울었다고 합니다. 그를 넘어뜨렸던 부하가 하도 무안해서 왜 우시냐고 물었더니 부하에게 져서 원통하여 운 것이 아니라, 모래사장에 넘어져서 넘어진 자국을 보니 한 평도 안 되는 땅의 자국을 보고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내가 지금은 이렇게 큰 나라를 가지고 부귀 권세를 누리지만 나도 죽으면 한 평도 안 되는 땅속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인생이 얼마나 무상하냐고 하며 울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큰 권력, 아무리 대단한 명예, 아무리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알 수 없는 때에 찾아오는 죽음을 준비 없이 맞이하는 사람은 그저 허무한 인생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에 우는 자, 허무함으로 눈물 흘리는 자 되지 마시고 언제 죽음의 순간이 와도 여한이 없는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마른 눈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내 죄를 깨닫고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눈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부활의 열매가 될 것을 기대하며 흘리는 전혀 다른 기쁨의 눈물의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 독일의 신학자 중 에릭 사우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성도의 부활로 끝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개의 부활절 사이에 살고 있는 이들이다. 예수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 사이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믿음의 능력을 가지고 우리의 부활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아멘입니까? 부활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으로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길 그리고 최종 목적지 주 앞에 서게 될 때에 부활의 몸으로 그토록 기다리던 주님 만나시고 찬란한 면류관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드디어 부활장 고린도전서 15장의 맨 마지막 부분, 다섯 개 부분 중에서 맨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언제 많이 사용되는 본문인가? 천국환송예배 집례자 목사님이 주로 사용하시는 본문입니다. 저는 주로 하관예배 드릴 때 오늘 본문을 참 많이 인용했었습니다. 하관예배는 땅 속에 관을 내리기 바로 직전에 드리는 예배이기에 설교를 짧게 전해야 하는데 이 본문을 전하면서 아주 짧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주 강하고 분명한 어조로 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인간의 육체가 마지막 땅의 자리를 잡는 순간을 보게 되는데 우리가 거할 곳은 이 차디찬 땅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이 흙으로 돌아갈, 땅 속으로 들어갈 육체에 너무 집착하지 마십시오.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다 흙덩어리일 뿐입니다. 하고 말씀을 전하며 취토, 즉 직접 손으로 흙 한줌을 떠서 관 자리에 머리 배 가슴 부분에 뿌리고 선고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고하죠. “하나님으로부터 온 고 아무개 성도님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갔으므로 우리가 그의 시신을 땅에 묻습니다. 흙은 흙으로,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돌아가지만, 마지막 날에는 모든 성도가 부활하여 주님 안에서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영광과 위엄으로 심판하실 때에 주님을 믿는 모든 이는 영화로운 몸을 입어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혼식은 빠져도 되지만 천국 환송예배 특별히 하관예배를 드리실 때는 한분도 빠짐없이 가능하면 다 그 자리에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무신론자로 살았던 사람도 흙으로 돌아가는 가족의 관을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자리이고 인간의 한계 앞에서 마음이 열리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육체는 땅에 묻혀도 부활의 신비한 몸을 입는 자로 꼭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부활장 고린도전서 15장에는 51절 끝에 이 신비한 부활의 몸을 바울이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홀연히 변화되리니”는 헬라어로 “미스테이온 알라게소메타”라고 하는데 홀연히는 “오묘하고 신비하게”라는 뜻입니다. 오늘 새벽에 이 기도의 자리에 나온 모든 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 영상으로 예배하는 모든 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오묘하고 신비하게 홀연히 변화되는 부활의 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서 바울이 말하는 부활의 소망을 가질 수 있는데 먼저 오늘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장의 결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맨 마지막 50-58절까지에서 우선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이 있는데 바로 1. 썩지 아니함이라는 표현입니다. 50절 끝에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리라” 52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53절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절에도 또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바울이 그토록 중요시 여기는 부활장에서 얼마나 중요했으면 이 썩지 아니함의 표현을 이렇게나 많이 반복해서 하고 있을까요? 지금 고린도교회가 썩지 않을 것이 아니라 썩을 것을 붙잡고 헛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 때문에 세례 주는 것 때문에 파당이 나누어졌는데 사람도 다 썩고 만다. 다 흙으로 돌아간다. 우상에게 바친 음식 때문에 여인들이 머리에 수건 쓰지 않는 문제 때문에 결혼의 문제 때문에 또 은사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세부적인 자잘한 문제들 때문에 서로 나눠지고 깨지고 찢어진 고린도교회여 왜 썩고 말 것들을 가지고 그렇게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있느뇨? 다 내려놓고 썩지 않을 것을 붙들고 하나 되라. 썩지 않을 유일한 것 부활의 소망을 붙들고 하나 되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지금 다른 분들과 나누는 이야기 중에서 썩지 않을 것에 대한 내용들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음식 이야기, 머리 이야기, 가방 이야기, 다른 사람 험담. 시어머니, 며느리, 자식 이야기, 공부, 건강 전부 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썩을 것들입니까? 썩지 않을 것들입니까? 웨슬리 목사님이 속회 모임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속장은 속회 드릴 때 또 모일 때마다 속원들 앞에서 가장 먼저 꺼내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다른 말 나오는 것들을 잠깐 자제하고 우선 지난 한 주간 어떤 죄를 지었는가? 어떻게 유혹을 이겨냈는가? 이 이야기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예배의 자리마다 이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모일 때마다 우선 첫 번째 시작하는 이야기가 먹는 이야기도 아니고 외모 이야기도 아니라 죄와 유혹과 영적인 이야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골로새서 3장에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 하셨는데 첫 생각부터 영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또 영적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방금도 표현했는데 2. “승리”라는 표현이 또한 중요합니다. 54절 보십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절도 보십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7절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부활은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게 되는 신비일 뿐만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는 승리 자체이다. 사망을 삼켜 버리고 이기는 승리다. 말씀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승리요. 57절 승리의 중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부활이야말로 승리 중에 승리였기에 54절부터 57절까지 연속해서 승리, 승리, 승리를 표현하고 있는 바울.

여러분 예수님께서 하신 표현 중에서 이 땅에 사는 우리를 가장 안심시키시는 승리의 표현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내가 세상을 이겼을 거야가 아니고 이길지도 몰라도 아니고 이긴다. 이길 것이다도 아닌 이미 이긴 과거형의 표현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즉 이 땅에서 믿음의 사람들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싸움은 아직 결과를 모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싸움이 아니라 이미 결과를 아는 승리, 이기었노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여러분 축구경기나 배구경기에서 이미 이긴 경기를 앞으로 돌려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면 이미 결과를 알고 이긴 경기라는 사실을 알고 본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아무리 처음이나 중간에 지고 있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고생하지만 결국 마지막 결과가 승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마음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마음조리지도 않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금 오늘 원하시는 마음이 바로 그런 마음이십니다. 이미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죽음도 이기었노라.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할렐루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미 승리하신 주님이심을 기억하시면서 승리자 우리 주님을 끝까지 놓치지 말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결코 패배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썩지 아니할 신비의 몸 부활의 몸을 입을 자 영적 승리자들이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3.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58절 보십쇼.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여러분 누가 한 말일까요? 많은 분들이 스피노자가 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과나무를 심는 일 즉 늘 내가 하던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부활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자의 모습입니다. 항상 주의 일에, 그러니까 늘 주님을 기쁘시게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하면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하시면서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즉 이왕 예수 믿은 것 더욱 힘쓰는 자들, 즉 열정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강력한 주의 자녀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땀을 참 많이 흘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기억해 주십니다. 열정적인 목사님 그 말이 얼마나 듣기 좋은지.. 여러분 미지근한 그리스도인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라오디게아교회 그리스도인 되지 마시고 열정적인 살아있는 뜨거운 그리스도인 되시길 그래서 홀연히 변화된 부활의 몸을 다 입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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